요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다 보면 동그란 빵을 반으로 가른 뒤, 잘게 썬 고기를 듬뿍 넣어 판매하는 영상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볼 때마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저 음식은 대체 뭘까?” 하고 궁금했는데요.
찾아보니 중국식 햄버거 또는 중국식 고기빵으로 불리는 로우지아모라는 음식이었습니다.
한동안 꼭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대 로우지아모를 판매하는 ‘미스터용 차이나 버거 건대입구점’에 다녀왔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가는 건대라서 두근두근했습니다.
거진... 5년?? 정도 못 갔던 것 같네요.. 정말 핫플레이스인데.. ㅎㅎ


매장은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테이블은 총 4개 정도 있었고, 주문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직원분이 두 분 계셨는데 두 분 모두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시는 중국인 직원분이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중국인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모습을 보니
현지에서도 익숙한 맛을 찾는 분들이 오는 곳인가 싶더라고요.☜(゚ヮ゚☜)


제가 주문한 메뉴는 쏸라분과 로우지아모 메뉴인 동파육 버거, 바베큐 닭다리 버거였습니다.
두 명이서 먹기에도 제법 든든한 구성이었어요. 😊
༼ つ ◕_◕ ༽つ

주문한 음식 중에서는 쏸라분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밀가루 면이 들어간 국수라고 생각했는데, 면이 전부 투명하고 쫄깃한 당면이더라고요.
쏸라분은 보통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을 사용하는 중국식 새콤 매콤한 국수라고 합니다.


국물은 토마토가 들어간 국수처럼 새콤한 느낌이 있었고,
겉보기에는 기름지고 자극적일 것 같았지만 막상 먹어보니 의외로 깔끔했습니다.
매콤함과 산미가 함께 느껴져서 로우지아모와 같이 먹기에도 잘 어울렸어요.
로우지아모는 주문한 뒤 약 10분 정도 지나서 나왔습니다.
빵을 바로 굽고 속을 채워서인지 쏸라분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어요.
먼저 먹어본 동파육 버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잘게 다진 동파육이 빵 안에 가득 들어 있었는데요.
한국 음식으로 비유하면 장조림 고기를 잘게 찢어서 다진 듯한 맛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장조림보다 향신료의 풍미와 고기의 감칠맛이 조금 더해져 있어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이었어요.
중국 음식의 향신료를 어려워하는 분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베큐 닭다리 버거는 한입 먹었을 때 어딘가 익숙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살짝 스낵랩 속 닭고기 같은 느낌도 있었고, 달콤하고 짭조름한 바베큐 풍미도 느껴졌어요.

분명 아는 맛인데 정확하게 어떤 음식과 비슷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운 맛이었습니다. 😂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한국인이라면 크게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점입니다.
동파육 버거가 진하고 촉촉한 고기 맛이라면,
바베큐 닭다리 버거는 조금 더 친숙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어요.
-건대 로우지아모 빵이 특별했던 이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로우지아모의 빵이었습니다.
로우지아모에 사용되는 빵은 일반적으로 ‘바이지모(白吉馍)’라고
불리는 산시성 스타일의 밀가루 빵이라고 합니다.
반죽을 둥글게 만들어 구워내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결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실제로 미스터용 차이나 버거의 빵도 겉은 바삭한데 안쪽은 페이스트리처럼 얇은 층이 느껴졌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밀가루 향도 은근하게 올라왔어요.
햄버거 번처럼 부드러운 빵이 아니라 바삭하고 담백한 빵이라서 촉촉한 고기 속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기만큼이나 빵이 기억에 남았어요. 🥯
직접 먹어본 건대 로우지아모는 중국 음식이라고 해서 향이 강하거나 낯설기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고기빵에 가까웠습니다.
간식처럼 하나만 먹어도 좋고 쏸라분과 함께 주문하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했습니다.
동파육 버거와 바베큐 닭다리 버거 모두 맛있었지만,
진한 고기 맛을 좋아한다면 동파육 버거를 조금 더 추천하고 싶어요.
유튜브 영상 속에서만 보던 로우지아모를 직접 먹어보니 왜 많은 사람이 맛있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색다르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음식을 찾는다면 미스터용 차이나 버거에서 한 번 경험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둘러본 건대입구 거리
식사를 마친 뒤에는 오랜만에 방문한 건대입구 주변을 천천히 걸어봤습니다.
예전에는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서 있고 사람도 많아서 조금은 복잡하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포장마차가 있던 자리가 정리되고 거리가 훨씬 깨끗해졌더라고요.

깔끔해진 것도 좋지만, 제가 기억하던 건대입구 특유의 북적이는 분위기가 사라진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뒷골목에는 술집과 가게가 많아 늘 번화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날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와 임대 안내가 붙은 건물도 자주 보여서 요즘 경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 실감 나더라고요.
그래도 맛있는 건대 로우지아모도 먹고 오랜만에 추억이 있는 거리도 걸어보니 나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여윽시 후추가 마무리를 해야죠~?
최근에도 힐링하러 아마조나 카페에 들러봤어요~ 후추도 좋아하고요~(집사 피셜)


낯선 친구도 만나고~ 후추가 좋아하는 매운 고추도 먹고~ 🦜💚
오늘도 후추와 함께 평화롭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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